(주)케이알랩바이오
핵심 투자노트를 잘 보았습니다.
1인가구 증가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분명 큰 시장으로 성장해가고 있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기에 국내
시장의 성장과 한계도 분명 있다고 보는데 이와 관련 대책, 동남아 등 국외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생각도 여쭈어 보고 싶네요
정기구독을 통한 질병 자가검진 및 사료추천을 제공하는 알루펫의 현재의 사업모델은 좀 단순해 보이는데, 향후 사업경쟁력과 성장성 확보방안이 있는지 여쭙고 싶고 조금은 서비스 기능추가 등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준비하고 계시겠지만 요..
알루펫 서비스를 통한 동물병원 실시간 진료체계 구축 등, ...
현재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현실에서 정기구독 자가검진을 할 수있는 반려동물의 대상은 얼마나 되는지요
또한 알루펫을 통해 모아진 관련 Data를 가지고 동물신약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했는데 신약개발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자금 소요 및 투자계획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 바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요
투자 이후 연도별 예상 매출액의 달성 가능성과 엑시트 가능 시점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는데 회사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pdise · 일반투자자 · 2023-09-01
안녕하세요. (주)케이알랩바이오 입니다.
아래 이슈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한계에 대한 대책
# 동남아 등 국외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생각
# 동물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필요한 자금 소요 및 계획
=> 전문 클리닉 진단 키트 개발 등의 사업다각화 전략
=> 기구축했던 네트워크기반 신약재창출 플랫폼으로 동물신약개발 비용과 시간 단축
1. 사업다각화에 대한 소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나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성이 있어 해외 시장 및 연관 분야인 산업동물 분야에 대한 진출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시장 우위를 지속하기는 어려우므로 각 시장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에 맞추어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루펫(ALUUPET)은 당사가 처음 선보인 사업 아이템이며, 그 이후에 대비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 해에 진행될 검진사업에 특화된 감염병 PCR 키트가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Multiplex PCR kit로 개발하였으며 국외 동물병원 및 검진센터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하고있는 여러가지 감염병 및 토착감염병에 대해 진단 키트를 제조하여 수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의 동물병원의 추세는 특화 및 전문화입니다. 예를 들어 안과 동물병원, 정형외과 전문 동물병원, 고양이 전문 클리닉 등이 많이 생겨났는데, 이러한 전문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진단 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만성장병증의 전문가인 한OO 교수 (잠실OO동물의료센터)와 Canine Dysbiosis Index 개발을 위한 협약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비 및 산업동물 및 사람의 감염병에 대한 진단키트 제조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2.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형적인 신약개발의 과정은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 임상 1~3상 등 10년이 넘는 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게 되지만 일반적인 신약개발과는 다른 과정을 거쳐 사용되는 약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품명 ‘비아그라’로 잘 알려진 실데나필은 원래 심혈관 치료제였지만, 테스트 중 발견한 부작용을 살려 발기부전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해열진통제로 알려졌던 아스피린은 1980년대 이후 심혈관 질환 예방에, 2000년대 중반 이후 고환암과 췌장암에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약물이 원래의 용도와 다른 질병에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것을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이라 합니다.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약물을 재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물질 발굴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연구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약재창출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3. 팜디비(PhamDB)와 복잡계 네트워크분석
노규형 대표는 서울대학교 통계물리학 대학원에서 생물복잡계네트워크 분석으로 석,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서울대 약학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약학, 의학 데이터를 통합하고, 약물, 타깃, 질병 사이의 관계를 수집해 ‘팜디비(PharmDB)’라는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잡계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이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이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이나 질병군을 발굴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하고 신약재창출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네트워크에서의 연결을 친구관계로 비유한 뒤, ‘친구를 공유하는 두 친구는 서로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약물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여러 개의 타깃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약물은 타깃에 공통적으로 연결된 질병에도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새로운 용도를 찾을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 PharmDB의 관리 주체인 생명의약네트워크연구정보센터(i-Pharm)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센터장인 한병우 교수(서울대 약학대학)를 신약재창출 관련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 다만 동물의 대사는 사람과는 달라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대사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4. 마이크로바이옴과 동물 항암제 개발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사질환, 면역, 뇌신경질환 뿐 아니라 암과도 연관되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호작용에는 미생물로부터 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외부로 분비하는 세포외소포체(EV)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부터 질병에서 암의 중요도가 크게 중요해졌듯이, 노령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암 역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동물의 암의 발생 원인도 사람의 암처럼 노화, 선천적 영향, 유전적 돌연변이 등으로 동일하나, 암의 발생 양상은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은 사람에게는 희귀암종이나, 개와 고양이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예후가 나쁜데 이것은 사람과 동물(개, 고양이)의 대사와 기타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희귀암종이라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용한 항암제가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비만세포종 항암제로 가능성 있는 사용 가능한 약물 및 화합물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건국대학교 수의대학의 김정현 교수 (수의내과학 전공), 이상원 교수 (수의미생물학)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고 협력연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2021년 8월 최초의 반려동물 암 전문의료센터가 건국대에 설립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케이알랩바이오 · 발행기업 · 2023-09-03